영국 런던 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 18일(현지 시각) '중대 사태'를 선포했다. '중대 사건(major incident)'는 지역 당국 등이 특별 조치를 위해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뜻한다.
의료계 부감 가중
영국 보건 당국은 현지 시간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총 2만 5천여 건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14일 발생한 이후 16일까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영국 런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 사건'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 18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려된다. 심각한 상황에 따라 '중대 사건'을 선포한다."라고 전했다. 칸 시장은 17일 런던에서 2만 5천여 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 보건 종사자들이 일일이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칸 시장은 지난 1월에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대 사건'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주 주말 각 지자체들과 코로나 19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 예정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규제보다 강력한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지 않으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관련, 입원 환자가 일 3천 명을 넘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응급 상황에 대한 과학자문단(SAGE)'이 16일 진행된 회의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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