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차박과 캠핑의 성지였던 목계솔밭이 내년까지 공사 후 유료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목계 솔밭보다는 덜 알려지긴 했지만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충주시 금가면 한강 8공구 우륵대교 아래 위치한 무료 노지 캠핑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찾아오는 길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국에서 운영되었던 무료 노지 캠핑장이 대부분 폐쇄되거나 유료로 전환된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리는데요. 충주시 금가면에 소재하고 있는 우륵대교 아래 한강 8공구 주차장은 2021년 11월 현재 폐쇄되지 않고 지금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역 주민이 아니라면 찾아오기가 조금 힘들 수 있는데 차량 내비게이션에 물안개 펜션을 찍으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우륵대교 아래 진입로로 들어오면 남한강을 바라보며 넓게 조성된 주차장이 펼쳐집니다. 노지 캠핑과 차박을 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박지 앞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박지 바로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캠핑 이외에도 낚시를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남한강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데 TV나 영화에서나 보았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침에는 물안개가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면 저녁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지는데요. 박지 위쪽으로 지나가는 우륵대교와 탄금대교에 야간 조명이 밝혀지면서 아침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조명은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모든 점이 노지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약간의 단점도 있는데요. 캠핑장 입구에 자리를 잡으면 밤 시간 대교 위로 지나가는 차들의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들립니다. 때문에 조용한 캠핑을 원하는 분에게는 다소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조용한 캠핑을 원한다면 입구보다는 안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편의 시설
우륵대교 노지 캠핑장은 시내에서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400여 미터 들어오면 공용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화장실 내부에는 변기가 한 칸만 설치되어 있어서 찾아오는 방문객에 비해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그릇과 냄비 등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캠핑장에 매점이 생겼는데 라면 등 간단한 음식과 주류 그리고 장작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1인 5천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개수대와 유료 화장실을 다음날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우륵대교 무료 노지 캠핑장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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