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는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 오늘 다녀온 곳은 충주호를 따라 걷는 종댕이길인데요.
'종당산' 또는 '종댕이산'이라 불렸다고 하죠. 그 이유는 이곳이 정선 정씨의 집성촌이자 시조를 모신 사당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종당 마을은 호반 위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옛 흔적은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숲으로 변해가던 길이 2013년부터 종댕이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맞이하고 있습니다. 삼향산을 한 바퀴 빙 돌아 충주호 주변을 걷는 둘레길이며 순환코스와 종주코스 2가지 코스로 거리는 5.8 ~ 6.2 킬로미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완주시간은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종댕이길을 방문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대중교통 충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514번 515번 버스를 타고 마즈막재 삼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에 하차하여 이동하거나 자가운전으로 마즈막재 주차장에 주차 후 이동이 가능합니다.
숲 해설 안내소에서 약 200M 정도 걷다 보면 종댕이길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잘 정돈되어 걷기 좋게 조성된 길을 따라 돌무덤도 보입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걷다 보면 걱정거리들이 싹 다 날아가는 것 같네요.
종댕이길 초입으로부터 약 800M 정도 걷다 보면 제1 조망대가 나오는데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팔각정도 보이구요.
그렇게 걷다 보면 제2 조망대도 나옵니다.
중간중간 경사가 있는 계단을 걷다 보면 조금 힘이 들 때가 있는데요. 경치 좋은 전망대가 있으니 풍경을 보며 잠깐 쉬어가기 좋네요.
종댕이길에는 출렁다리도 있는데요. 출렁출렁 거리는 다리가 신기한지 가족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출렁다리를 지나 숲 해설 안내소로 가는 길에 보이는 이 계단은 경사가 심하게 높아서 숨이 차더군요.
마즈막재 주차장에서부터 완주하는 데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길이 그렇게 험하지 않고 중간중간 아동들이 숲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유아 숲 체험장도 있어 코로나 시국에 가족들과 함께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종댕이길이었습니다. 충주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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